- 만년 후보지로 거론된 ‘감이·감북·초이·감일’ 사실상 4기 신도시로 지정 전망 높아
만년 후보지로 거론됐던 하남 감북·감이 등 인근 지역이 정부의 신도시 대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곳에만 4만가구 건설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은 2010년 4차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당시 감북, 감일지구 지형도/ 경기개발연구원)
12일 업계와 대한민국전자관보에 따르면 최근 하남감북 등 해당부지 7.95㎢ 토지가 국토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신도시 개발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 8일 하남시 감이·감북·초이·감일동 7.95㎢와 서울 송파구 방이·오금·마천동 2.64㎢ 등 10.59㎢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사실상 신도시 개발 수순 절차에 돌입한 양상이다.
일반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후 세밀한 검토와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신도시 개발 대상지를 확정한다. 특히 하남은 서울 강남이나 송파와 가까워 정부의 공동주택 공급 계획때 마다 신도시 지정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이다.
정부는 서울·수도권 21만호 추가공급과 관련 그린벨트를 해제해 8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번 하남과 송파를 유력후보지로 묶어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하남감북은 정부의 제4차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됐다가 2015년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 일대가 꾸준히 신도시로 거론된 점을 볼때 신도시 지정은 시간문제였던 셈이다.
이번에 신도시로 거론된 하남 감북동(2.84㎢)은 감이동(3.16㎢)과 함께 상당한 규모를 차지해 개발의 중심으로 볼수 있다. 감일동(1.45㎢)과 초이동 (0.50㎢)이 부수적으로 어우러져 대규모 신도시로 탄생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하남 신도시 예정지는 모두 4만 가구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감북지구는 2010년 12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 당시 267만㎡ 규모에 2만 1811가구 공급을 계획했다.
이를 견줘 볼때 감북에 2만 가구와 나머지 감이·감일·초이에 2만 가구 등 모두 4만 가구 건설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인근 감일지구는 51만여평 규모에 공동주택 1만 3886가구가 조성돼 있다. 관련해 해당지구는 적어도 3만 가구 이상 4만 가구가 가능하다는 견해다.
이와 함께 해당지구 옆으로는 지하철 3호선(송파하남선)이 감일지구를 통과하게 돼 신규 지구지정에 탄력이 예상되며, 서울과의 근접성과 지하철 9호선과도 가까워 4기 신도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입장이다.
현재 해당지구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단독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폐타이어 업체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있어 그린벨트 보전가치가 낮다는 점도 신도시 지정에 무게가 실린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