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49억 들여 신장사거리 주변 410m 구간 전선·통신선 지중화 착공
▲ “감일변전소 증설과 별개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하남시 원도심 전기·통신선 지중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이 사업은 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되는 사업이다.
14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하는 원도심 지중화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십 년 간 버텨온 원도심 일대 전기·통신시설물 일체를 지하로 설치해 도시미관을 살리는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49억원(전선 지중화 27억, 공신선 지중화 22억)을 들여 신장전통시장 주변 ‘GS더프레시’에서 ‘바른병원’ 앞 410m 구간의 공중선(전봇대, 공중전선 등) 철거와 지중 전력설비(개폐기 등) 신설 방식으로 추진한다.
공사비는 국비 9.8억(20%), 하남시 15.2억(30%), 한전 13.2억(26%), 통신사 10.8억(24%)씩 각각 분담하게 된다.
이와 관련 최근 일각에서는 감일변전소 증설 문제와 연계, 감일변전소 증설을 허가해 주는 댓가로 원도심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시는 이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감일 증설과는 별개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선지중화 그린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해온 사업”이라며 “앞서 2023년 공모사업 신청에서는 탈락된 후 다시 이번에 선정돼 예산지원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하남시가 대상지로 선정 49억 원을 지원받는 것 외에 경기도 양주시(18억원), 남양주시(13억원), 파주시(37억원), 용인시(21억원) 4개시도 함께 선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공사비도 한전부담액은 26%만 투입되는 것으로 철저히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다.
더불어 “향후 원도심 전선지중화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추가로 사업 구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부터 신장시장 주변 구간을 첫 번째 구간으로 우선 시행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인근 구간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하남시는 14일 오후 1시30분 신장사거리변 동부신협빌딩 문화센터에서 ‘원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