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사업비 증액 새 협상자 찾는다, 민간업체 불참시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
위례신사선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새 협상대상자 찾기에 나섰다. 시는 16일 제3자 제안 재공고를 통해 업체선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사진은 정거장 위치 등이 확정되지 않은 개략적인 수립도/서울시)
서울시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추진과 관련, 재공고를 통해 사업비는 증액하고 사업 기간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6월 11일 위례신사선 재추진 계획 발표 후 그동안 재공고에 대한 전문기관 등의 검토를 거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재공고를 통해 위례신사선 건설사업비를 당초 1조 4,847억원 보다 대폭 증액한 1조 7,605억원 규모로 정했다. 공사 기간은 6년으로 물가와 근로여건 등을 고려했다.
특히 최근 기상악화 등 비작업일 증가와 노동자 근로시간 보장 등 변화된 사회환경을 반영, 총 공사기간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공사품질, 안정성, 경제성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실시협약(안)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상세한 조건을 미리 제시해 민간사업자의 사업참여 결정과 판단에 도움도 제공한다. 기존 절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총사업비와 실시협약(안) 관련 협상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을 단축하기 위함이다.
시는 공고 후 오는 9월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2단계 평가과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9월 말이면 민자투자사업 추진여부가 판가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쳤음에도 민간사업자 불참 등 사업자 선정에 실패하면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위례신사선 최적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여건 개선부터 행정절차 단축까지 다각도 방안을 강구했다”며 “위례신사선 착공까지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신속한 추진과 안정적 방안을 고려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