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도 시의원, 지역교육환경 개선 위해 공립고 지정에 모두 발벗고 나서야
하남 남한고(교장 이진규)는 올해로 개교 62년(졸업 60주년)을 맞이하는 하남시의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한다. 하남 최초의 고등학교답게 그동안 지역 명문고로 자리해 왔으나 그 위세는 예전만 못한 상태다.
남한고는 하남 원도심(신평로 25)에 자리하다보니 최근들어 하남시가 미사, 위례, 감일, 교산 등의 신도시 의주로 인구가 급증하고 학교수도 늘어나면서 지역 명문고로의 명성이 퇴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남한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추진하자는 여론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지정에 하남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자율형공립고 2.0’은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모델로 공립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감이 교육제도 개선 및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지정할수 있으며, 지정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수 있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는 2007년부터 시범운영해온 개방형 자율학교를 확대한 것으로 앞서 2009년 ‘자율형공립고 1.0’으로부터 본격화된 유형이다.
최근 지역소멸 위기가 가속되고 디지털 전환의 시대가 오면서 자율형 공립고 필요성이 높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은 10일 “남한고를 ‘자율형 공립고 2.0’지정을 위해 우리 모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했다.
이날 남한고 이진규 교장을 비롯해, 행정실장 그리고 이창근 하남국힘당협위원장, 윤태길 남한고 운영위원장, 임희도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고의 자율형 공립고 추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남한고는 자율형공립고 2.0 지정을 위해 오래전부터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혀왔으며, 만약 지정시 하남시 교육환경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기존의 자율형 공립고를 한층 발전시킨 모델로,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약을 맺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남한고등학교는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받아, 학생들에게 보다 폭 넓은 학습 기회와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자율형 공립고는 먼저 교육 발전 특구와 연계하여 우리 지역이 원하는 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학교 운영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교육청과 교육부 등 다양한 협력기관으로부터 행정 지원과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어 교육 여건 개선이 용이 하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이진규 교장은 과거 자율형공립고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과 학교구성원들 그리고 동문의 바램을 잘 알고 있고, 선정까지 추진함에 있어 어깨가 무겁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자세로 남한고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962년 개교한 남한고는 올해로 제60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며 전교생 수는 757명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