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로 업체 선정 SPC 설립후 개발 본격화
하남 하산곡동에 위치한 미군공여지(캠프콜번) 개발이 본격화 된다.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SPC를 설립해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하남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현안에 대해 하남시와 국민의힘 간 당정협의회를 열고, 캠프콜번을 비롯한 지하철 3호선, 9호선 문제와 K-스타월드 조성 등의 주요 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이현재 시장과 같은당 이용 하남시갑·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윤태길 경기도의원, 임희도·박선미 하남시의원 등이 참석, 민선8기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
특히 미군공여지 개발과 관련 시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협의를 진행해 개발부지 규모와 개발권을 확보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민관합동 방식의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출자타당성 검토에 돌입하고 개발제한구역 본격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해 사업 주체인 하남도시공사는 현재 진행중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화방안 및 공모전략 수립용역’ 중간보고를 가지고 최종 사업 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더불어 용역에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가 나오는 대로 경기도에 사업계획서 승인 신청에 들아간다는 입장이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사업에 대한 구체적 개발 구상안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2025년 상반기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출자 타당성 검토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사업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하남시 하산곡동 209-9 일원(25만 1332㎡) 미군공여지는 그동안 종합대학이나 종합병원 유치 등을 추진해 왔으나 현실화되지 못한 채 17년째 표류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사업들이 추진됐으나 모두 실족된 상태다.
하남시는 최근 몇 년간 재정자립도가 50% 안팎을 오르내리며 늘 재정자립이 하남시 개발계획에 가장 큰 관건으로 작용해 왔다. 이와 함께 민선8기 이현재 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정수익 제고를 위한 기업체 유치에 미군공여지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