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일역 조기개통 추진위 “갈등 조장 말고 빠른 개통에 힘모아야” 성명발표
지하철 3호선 101정거장 위치와 관련, 당초 계획된 감일역(단샘초)으로 원안대로 추진하라며 인근주민들이 성명을 발표, 조기 개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은 추진위가 이현재 시장을 만나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는 장면/ 추진위 제공)
송파하남선 감일역(단샘초) 조기개통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택)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70% 이상 주민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역사 위치를 감일 내 일부 상가업자들이 공실 상가에 초대형 현수막을 부착해 거짓 홍보를 하는 등 비상식적 행동을 통해 역 위치 변경을 시도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12개 참여단지 대표자가 연대 서명한 성명서를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전달하고 빠른 착공과 조기 개통을 요청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감일지구 19개 아파트 단지(1만3407가구) 중 우선 12개 단지(8,972가구)가 참여한 조기개통 추진위는 그동안 상가업자들의 이전 요구 움직임에 대응하는 한편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하남시 등 관계기관에 단샘초 삼거리 역사 계획을 환영하고 빠른 착공과 조기 개통을 건의하는 내용의 청원 연명부를 전달한바 있다.
추진위는 1만 명이 청원할 경우 김동연 지사가 답변하는 ‘경기도 국민청원’도 적극 추진, 13일 현재 주민 5,9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들은 일부 상가와 상가 인접 단지들의 조직적 반대 활동으로 감일구간은 물론 송파하남선 전체 일정 차질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늦어질 경우 위례신사선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에서다.
한편, 경기도 의회는 지난 11일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안) 의견 청취 과정에서 선교통 대책 이행을 위해 조기 개통의 필요성과 사업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초과 예산 증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공공주택지구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라”고 의견 제시를 했었다고 밝혔다.
하남 교산신도시 3만3천호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3호선 송파하남선은 오는 2027년 착공해 2032년 완공 예정이다. 총 연장 11.7km로 건설되며 감일에 1개, 교산에 3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