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산성지 추진연합회, 하남시장과 간담회…대중성 높은 곳으로 변경 주장
지하철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선에 신설되는 미사강변도시 944 정거장 위치 변경을 주장하는 주민들이 지난 11일 하남시청을 방문 이현재 하남시장과의 간담회z 통해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했다.
9호선 구산성지 추진연합회(회장 이병식) 회원들은 특히 이 자리에서 9호선 개통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당초 계획된 대안1(478단지 교차로)보다 대안3(구산성지)로의 변경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944정거장 위치는 인구밀도가 2배이상 높은 구산성지가 배제됐다며 9호선 4단계 연장은 대중교통 편의성 제공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지역 균형발전과도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남시와 시민단체 등 여야 정치인들이 하남시의 미래발전을 위해 현재 9호선 조기개통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대안1의 정거장 확정을 전제한 행동으로 대안3 정거장은 원천 배제한 행위라며 이는 지역갈등과 미사지역 불균형만 초래, 자제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더불어 9호선 일반열차 정거장 설치비 약 180억원은 하남시가 부담하더라도 유치하려 하면서 대안3로의 역사변경은 수백억원 추자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외면해 하남시의 소극적인 행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덧붙여 K-스타월드 등 미사섬 개발을 추진하면서 종합운동장도 이전한다는데 그에 따른 실효성도 중요하지만 기존 미 활성화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우선이며 이에 대한 대안이 구산성지 정거장으로의 변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2일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과 관련,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국토부에 승인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올 하반기 기본 계획 승인 이후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1년 준공될 예정이다. 동시 추진하고 있는 인근 3호선 보다 착공과 개통이 모두 1년 가량 빠른 상태다.
2조 8240억 원이 들어가는 이 노선은 차량 6량을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시속 80km로 예정돼 있다. 노선은 서울 강동~남양주 진접까지 17.5km를 연결하며, 정거장은 모두 8개소로 서울1, 하남미사1, 남양주 6곳과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