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 경기도 공청회…오륜4거리역 추진위, 재조정 요구 주민의견서 제출키로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 100정거장(올림픽선수촌아파트 교차로) 위치 재검토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거세다. 경기도가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교차로’보다 ‘오륜4거리’가 훨씬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송파하남선 100정거장 오륜4거리역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민의견서를 경기도가 오는 30일 송파청소년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할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에 정식 제출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경기도가 제시한 100정거장은 “오금역과의 거리가 560m에 불과한데 반해 다음 정거장인 101정거장(감일)과의 거리는 2.5km로 너무 멀어 비효율적인 위치”라며 “또한 인근 올림픽 공원역과 둔촌오륜역과도 가까워 신규 교통수요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은 동남로를 통해 오륜4거리에서 위례성대로를 지나 잠실, 강남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에 출근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를 고려한 정거장 위치는 장래 교통 수요와 향후 교통 흐름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와 관련,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계획에는 동남로 확장 등 여러 교통대책이 포함, 이러한 개발계획에 따라 100정거장 위치는 장래 인구 밀집 지역과 대규모 개발지역에 가까운 동남로 상의 오륜4거리가 합당하다고 밝혔다.
장래 개발계획은 지난 8월8일 발표(오는 11월 결과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공급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선정한 하남시와 송파구 7개 동(감일, 감이, 감북, 초이, 방이, 오금, 마천) 개발을 고려한 역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계획된 100정거장 위치는 교산 신도시와 동남로 상의 장래 대규모 개발에 대한 수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며 정거장을 오륜4거리 인근에 배치하면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를 더 잘 충족할 수 있기에 정거장 위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환경적으로도 현재 100정거장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 중대로와 위례성대로 상에서 정거장 개착 공사 시 교통체증, 소음, 분진 등 환경적 피해가 우려되고, 계획 철도노선의 경우 비오톱 1등급인 방이 습지를 통과하게 돼 환경훼손 문제도 대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오륜4거리 인근 자연 녹지에 정거장을 배치할 경우 기존 오금역과의 거리도 960m로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개착공사로 인한 교통체증, 소음, 분진 등 환경 문제를 최소화해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송파하남선 100정거장은 3기신도시 하남교산 지구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신설역으로 해당 역사 위치에 따라 하남 감일지구 주민들과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