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계양 사전청약보다 최대 6500만원 올라…하남 교산도 계양과 비슷 관측
3기신도시 하남교산(A2블록) 첫 아파트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청약보다 약 4~7,000만원 가량 오른 선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하남교산 신도시 조감도/ 국토부)
이 같은 예상은 최근 3기신도시로는 최초로 공공아파트 본 청약이 이뤄진 인천 계양의 경우 사전청약 보다 3,700~6,500만 원(층별 차등)이 더 오른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계양지구 A3 블록은 지난 2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 본청약에 일정에 돌입했다.
인천 계양 A3 블록은 바로 옆 A2 블록과 함께 3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하는 곳이다. A3 블록에는 전용 55㎡ 단일평형으로 이뤄진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행복주택) 538가구가 조성되며 공공분양 물량은 359가구다.
분양가는 층별로 다르게 3억7,694만~4억48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제시됐던 추정 평균 분양가 3억 3,980만 원 대비 3,700만~6,500만 원 가량 오른 시세다.
분양가 상승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자재비와 인건비 등의 대폭 상승으로 전반적인 공사비가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인천계양 A3 블록의 총 사업비를 2,335억 원으로 변경 승인했다.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당시 1754억 원 보다 33.1%(580억 원) 오른 금액이다.
이 같은 실정을 견줘볼 때 하남교산의 첫 아파트공급가도 이와 비슷한 선에서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교산은 인천계양과 3년전 비슷한 시기 사전청약을 시행했었다.
하남교산은 2021년 11월 A2 블록 51·55·58·59㎡ 4개형 1,056가구 사전청약에서 3.3㎡당 1,880만 원대로 형성됐다. 51㎡이 4억 2,094만원, 55㎡ 4억 5,329만원, 58㎡ 4억 7,780만원, 59㎡ 4억 8,695만 원이었다. 당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었다.
하남교산의 사전분양가는 전체적으로 4개형 4억 2,000만~4억 8,000만 원대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남교산의 본청약은 인천 계양을 잣대로 비교해 볼 때 각 평형 층별 3,700~6,500만 원 가량 오를 것으로 유추된다. 하남교산 본청약은 내년 3월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하남교산 A2블록은 3년전 사전청약결과 ▲52㎡ 305가구 공급에 6,448명이, ▲55㎡ 25가구 공급에 578명 ▲58㎡ 20가구 공급에 773명 ▲59㎡ 706가구 공급에 4만 7,573명이 각각 신청해 평균 52.4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59㎡형은 67.4대 1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경쟁률과 함께 인기 지역임을 입증한 바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