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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산모들 원정출산 언제까지

기사승인 2020.06.23  16: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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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연간 2000여명 출생하지만 실질적 종합분만시설의 병원 턱없이 부족

전국적으로 출생률 저하에 따른 각 자치단체가 인구 감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하남시는 급속한 도시팽창으로 인한 인구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하남에는 산모들을 위한 분만병원이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인근 도시로의 원정출산이 계속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3일 하남시와 의료기관에 따르면 하남시 인구는 올해 상반기 28만여 명이 넘어서면서 출산율 또한 늘어나고 있다. 5년 전인 2015년 출생아 수가 1200여 명에서 2019년 1900여 명으로 대폭 늘어난 추세다. 하지만 산모들을 위한 의료시설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다.

하남시는 2013년 이후 수년간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거의 전무하다 최근에야 미사강변도시에 일반 산부인과의원이 생겨났으나 아직까지 종합 산부인과 성격의 분만시설 등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출생을 앞둔 산모들이 기본적인 진단 외에 신생아 출산을 위해서는 인근 송파나 강동, 강남을 찾고 있다.

하지만 원정 출산조차 여의치 않아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출산장소 물색과 경제적인 사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송파구의 경우도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대형병원 1곳을 제외하고 단 2곳만이 문을 열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기도 마땅치 않다는 입장이다.

하남은 최근 산부인과 의원이 몇몇군데 생겨나 그나마 산모들의 신생아 출산여건이 조금낳아졌다고는하지만 위급한 산모들의 분만 해결이 쉽지않은데다, 소규모 산후조리 시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원스톱 출생시스템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하남시는 출생아 수가 매년 2~300여 명씩 늘어나고 있다. 2015년 1,212명, 2016년 1,600명, 2017년 1,850명, 2019년 1,853명이 출생했다. 도시인구가 2015년 15만여 명에서 2020년 상반기 28만여 명으로 급증하면서 출생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에 하남시보건소 본청 보다 더 큰 규모의 미사강변보건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산모들의 출산시설이나 병원기능은 보완되지 않아 하남시의 출산장려정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은 “앞으로는 각 자치단체가 출산장려정책으로 많은 출생률이 뒷받침돼야 그 도시의 역량 또한 강화되는 것”이라며 “출산율 확대를 위해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근본적인 분만시설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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