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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하남시청 핸드볼 감독 자진사퇴

기사승인 2020.08.04  17: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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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대상 폭언과 욕설 의혹으로 시의회 지적받자 사퇴 성희롱 논란 사실상 일단락

2년 전 하남시청 남자핸드볼 창단후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언과 욕설, 성희롱 논란까지 빚은 A감독이 최근 감독직을 사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월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이 있고난 이후의 일이다.

3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A감독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남시청 남자핸드볼팀 창단후 욕설과 성희롱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 욕설 등은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의회는 6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관리부서인 하남시 문화체육과의 미온적인 대처로 사실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아(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 의원은 당시 행감에서 남자 핸드볼팀 감독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하남시가 후속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선수들에 대한 2차 피해도 우려된다는 지적했었다.

이 의원은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주무부서가 컨트롤 타워의 역할은커녕 문제를 쉬쉬하기에 급급하다”며, “심지어 제출된 자료를 살펴보면 기본적인 인건비 산출 내역도 매년 달라져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답답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었다. 결국 하남시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위에 오른 것.

이후 하남시는 6월 중순 시의회 행감을 바탕으로 하남시청핸드볼 팀에 A감독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고 사태가 악화되자 A감독은 7월 1일 감독직을 사퇴, 더 이상 신뢰가 깨진 상황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의미가 없음을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로써 A감독의 사퇴로 논란을 빚은 성희롱 의혹 등은 일단락하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피해를 당한 선수들과 부모님들에 대한 명확히 해명은 없어 문제가 발생하면 그만두면 된다는 식의 부정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사태발발 당시 관리감독부서인 하남시가 곧바로 적절한 조취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급기야 하남시의회의 지적을 받자 부랴부랴 나선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어서 향후 시정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감독도 법적 절차를 알고 있어 징계처분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자진사퇴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과 신뢰가 깨진 이상 선수들과 함께할 수 없었을 것이고 향후에는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A감독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감독직 충원을 놓고 하남시는 신종 코로나19로 핸드볼리그가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 당분간 코치가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희롱 의혹에 따른 A감독의 근신처분 중인 과정에서 감독급여 지급과 시에서 그만두라고 했다는 설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설에 따른 실업급여 집행문제가 나와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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