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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살면 작은 차 타야하나”

기사승인 2021.06.11  18: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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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도시공사 지은 아파트 타 단지 비해 주차면적 작아 말썽

<이영준 시의원, 하남도시공사 행감서 지적>

공익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지은 아파트가 다른 단지에 비해 오히려 주차면적이 작아 말썽이다. 면적이 작다보니 단지 내 주민 간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사진은 롯데캐슬 주민들의 불법주차 안내홍보문)

이 같은 사실은 위례신도시 롯데캐슬 이야기다. 하남시의회 이영준 의원은 11일 하남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에서 최근 주차난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롯데캐슬 문제를 제기하며 공사의 신뢰성을 지적했다.

공사는 2016년 아파트 건설 시행사로 위례신도시 롯데캐슬 1673가구를 조성했다. 주차면수는 모두 2175면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아파트는 주차난으로 주민들 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자체 내 규정을 만들어 “주차질서 3회 위반 시 매번 10만원의 위반금을 부과한다”고 공시하며 단지 내 주차위반차량에 노란 딱지 경고장을 붙이고 주민들의 불법주차를 단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아파트의 주차난 야기는 이 아파트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한 몫을 차지한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지은 인근의 다른 아파트는 주차면수가 가구당 평균 1.68인데 비해 롯데캐슬은 1.30에 지나지 않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6년 2월에 조성된 롯데캐슬은 1673가구에 2175면을 갖춰 가구당 1.30면이다. 반면 ▲2015년 10월 조성된 엠코 플로리체는 970가구에 1572면으로 가구당 1.62면 ▲2016년 6월 조성된 엠코센트로엘은 673가구에 1124면으로 가구당 1.67면 ▲2017년 2월 조성된 신안인스빌은 694가구에 1166면으로 가구당 1.68면 ▲2016년 1월 조성된 그린파크푸르지오는 972가구에 1633면으로 가구당 1.68면을 갖췄다.

이와 함께 롯데캐슬은 84㎡ A형 아파트의 경우 주차장 면적이 44.02㎡으로 조성돼 있는데 비해 75㎡ A형 아파트는 39.10㎡으로 조성돼 있다. 작은 규모 아파트의 주차면적이 큰평형 보다더 작은 것으로 드러나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

이영준 의원은 “하남시민을 위한 공사가 지은 아파트가 오히려 타 공사나 일반아파트가 지은 아파트 보다 주차난이 가중돼서야 되겠냐”며 “또한 작은 집에 살면 소형차량을 타라?”는 형평성 없는 주차장 조성도 문제라며, 향후 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에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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