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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강동 이케아 입주, 하남 업계 비상

기사승인 2024.03.20  0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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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여 하남 가구업계 매출 타격 우려 … 가구·조명·주방용품 영향 미칠 듯

인근 강동 고덕동 상업지역에 세계 1위 가구 유통업체인 이케아 입점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하남지역 관련 업계가 매출 하락의 비상이 걸렸다.(사진은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이 인근 강동 고덕에 들어설 이케아 입점과 관련, 지역 상권 매출 하락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오승철 의원)

이케아는 가구 공룡 업체로 알려져 있으나 가구뿐만 아니라 판매 물품 40% 정도는 일반 생활용품이어서 지역경제와 맞물린 관련 업계 매출 하락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문을 여는 강동 고덕동 이케아는 주차장을 포함해 연면적 5만 8,000㎡ 규모로 하남과는 불과 수 km에 자리해 지역 업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케아와 관련 하남시에는 2022년 기준 가구제조업체가 167개소에 가구 소매업체만 82개소에 209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업체 외에도 일반 용품업체까지 더하면 수천여 업체가 이케아와 중첩된다.

에에 따라 하남 관련 업체들의 평균 매출도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면서 지역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은 19일 제32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업계 매출 하락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2018년 광명시의 경우 이케아 개점 후 인근의 가구·조명·주방용품 등 이케아와 주력 업종이 겹치는 물품을 판매하던 소상공인의 매출이 30~40%까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기 서울 강동구에 들어설 이케아 매장은 하남 미사와 인접, 하남시와 강동에 위치한 기존 업체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다.

오 의원은 “2022년 기준으로 하남시에는 가구제조업체 167개소, 가구 소매업체 82개소가 있다”며, “결국 이케아 매장은 강동구에 들어서지만 그 피해의 대부분은 고스란히 하남시 가구업체의 몫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오 의원은 ▲하남시가 이케아 입점이 지역 가구상권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며 ▲관내 가구업체의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스마트 가구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특히, “하남시의 소규모 가구업체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나의 단지를 이뤄 협업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영업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하남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가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위기는 기회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의 이케아는 글로벌 가구·유통 공룡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50여개국에 360여개 매장을 가진데다 '홈퍼니싱' 업체를 표방하며 가구 외에 생활용품과 문화공간, 레스토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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